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사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천주교주교단은 12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교들은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자연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이라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또 "우리 산하에 회복이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대규모 공사를 국민적인 합의 없이, 법과 절차를 우회하며 수많은 굴착기를 동원해 왜 이렇게 급하게 밀어붙여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이날 발표가 한국 천주교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교회의 김화석 신부는 "주교회의의 의견은 전국 모든 교구가 동의했다는 의미이자, 향후 각 교구나 본당 등에서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으로 인정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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