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동산대책 서민 · 취약계층 보호 일관성"
  • 정혹태
  • 등록 2005-07-25 10:39:00

기사수정
  • 한 부총리, "투기꾼들이 사회통합 저해…일하는 부자가 핵심계층 돼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투기이익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이득을 보면 땀흘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소득 불균형을 확대시켜 사회 통합을 저해한다"며 "서민·취약계층 보호와 사회통합을 위해 일관성 있는 원칙 아래 부동산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서 배포한 강연자료에서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총리는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부동산에서 과도한 초과이익이 생기면 경제주체들이 본래의 경제활동을 소홀히 한다"면서 "자금이 실물경제, 증시, 채권시장에서 이탈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결국 성장에도 마이너스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 부총리는 "따라서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다주택자에대한 양도세 강화, 부동산 보유에 상응하는 보유세 부과 등 수요억제 정책과 함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 확대, 기존 도시의 주거 및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공급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 부자 대신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일하는 부자들이 국가경제의 핵심 계층이 돼 국가재정과 사회복지유지를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당당하고 거침없이 소비로 내수경기 유지와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기업 개혁과 관련,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이 자본시장을 심화시켜 기업들이 필요한 재원을 손쉽게 조달하고 나아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길"이라면서 "이를 위해 자본시장에 상장·등록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맘놓고 투자할 수 있는 공시 및 감시체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뉴욕의 경우 신뢰도가 높아 자본시장이 심화발전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도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며 "상장에 따른 비용 문제로 상장을 철회하려는 기업이 있는데, 이러한 상장코스트 부담도 완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현재 외국인투자 유치의 가장 큰 애로 요인이 노사문제임을 감안하면 노사관계의 법·제도·관행을 국제기준에 부합되도록 선진화해야 한다"면서 "참여와 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춘 협력적 노사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외환위기 이후 경영상 해고 제도가 도입됐으나 매우 제한적으로 운용돼 경영주는 위험부담이 따르는 대규모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소한 사법부의 판례로 확립돼 있는 경영상 해고의 실체적 요건이 널리 통용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전망과 관련, "하반기에는 경제가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으로 잠재성장률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일자리 창출과 복지사회는 기업인의 창의적 활동과 투자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