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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실패 원인 “전기 배선 문제·끼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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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2-10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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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실패 원인이 규명됐다.
 
위성덮개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전기배선에 문제가 생겼거나 기계적인 끼임 현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나로호 발사조사위원회는 8일 지난 5개월 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페어링 비정상 분리원인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페어링 비정상분리 원인으로 페어링의 구조적 문제점 발생가능성과 전기회로 문제점 발생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조사위원회는 나로호 위성 덮개 즉 페어링의 한 쪽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원인으로 두 가지로 추정했다.
 
첫 번째는 전기 배선 장치 이상으로 발사 이후 216초에 페어링을 분리하는 명령은 정상적으로 주어졌지만 페어링 분리 장치로 전류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방전이 생겨 화약이 폭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두 번째는 분리 화약은 폭발했지만 페어링 분리기구가 불완전하게 작동해 내부에서 끼임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조사위는 나로호의 실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원격 측정정보와 지상 실험 결과만으로 어느 한 쪽만을 최종원인으로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배선 장치 부품을 1차 발사 때 사용되었던 제품보다 방전 방지효과가 더 큰 제품을 사용하고, 케이블 연결부위를 방전이 일어나지 않게 몰딩 처리하기로 했다.
 
또 페어링 분리 화약장치의 기폭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폭회로 구성을 보완, 한쪽 페어링분리구동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다른 한쪽 페어링분리구동장치에 의해 분리화약이 기폭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위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저진공 환경에서의 방전발생 가능성, 위성분리 후 위성 운동특성, 페어링의 기계적 분리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진동신호 유형 등이 시험을 통해 새롭게 확인됐다”며, “이는 향후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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