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산안, ‘투트랙’ 심의처리 ‘물꼬’ 트나?
  • news2102
  • 등록 2009-12-29 10:03:00

기사수정
  • 처리 시안, 4대강 사업관련 예산 입장차 커 처리전망 불투명

[뉴스 21]배상익 기자 = 예산안 연내 처리 시한을 불과 사흘 남겨놓은 가운데 여야가 4대강 예산을 일반 예산과 분리 처리하기로 28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입장차는 그대로여서 합의가 될지는 미지수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비공개 만찬을 갖고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마지막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협상채널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 핵심쟁점인 4대강 예산에 대해선 기존에 가동돼온 한나라당 김성조, 민주당 박병석 의원 간의 실무회담을 통해 계속 논의하고, 나머지 예산은 여야 예결위 간사가 별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2월 31일까지 처리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예산심의를 '투트랙'으로 내일부터 심의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투트랙’ 협상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한에 대해 한나라당은 31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시한을 못박은 바가 없다고 말해 서로의 말이 달라 사실상 실력저지를 통해 예산안 처리를 막지는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강행처리하겠다며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고, 민주당도 당력을 총동원해 예산 날치기를 저지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예산안의 핵심 쟁점은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이다.

민주당은 현재 16개인 보의 수를 8개 정도로 줄이고 보의 높이도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28일 발표한 자체 예산 수정안에서는 보의 수를 5개까지 줄였다. 또 낙동강 평균 7.4m, 한강 평균 6.6m로 계획돼 있는 수심을 낮추기 위해 준설량을 5.7억㎥에서 2.2억㎥정도로 줄이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현재 계획에 따른 보의 높이와 수심이 적용될 경우 마음만 먹으면 4대강 사업을 대운하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는 4대강 사업의 본질을 훼손해 아예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한나라당은 경사가 가파르고 유속이 빠른 우리 하천 특성상 보를 줄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적정한 수준의 저수량을 확보하려면 보의 개수와 높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1조 원가량의 세출을 삭감하고 복지 예산을 일부 늘리는 내용의 자체 수정 예산안을 확정했고, 민주당도 4대강 예산 1조 4천억 원 삭감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발표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가 정면충돌의 목전에서 일단 협상의 불씨를 되살리기로 했지만 파국을 완전히 피한 것은 아니다.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해 국회 본회의에서의 예산안 처리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TAG

프로필이미지

news2102 다른 기사 보기

0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