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원전, 아랍연방 47조원 수출 확정
  • news2102
  • 등록 2009-12-27 21:10:00

기사수정
  •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 막판지원 쾌거

[뉴스 21]배상익 기자 = 우리나라가 47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첫 수출이 확정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27일 오후 (현지시간) 아부다비 에미리트 펠리스 호텔에서 원전사업 주계약서 서명식을 마쳤다.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우리나라에 원자력 기술을 전수한 선진국과의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 과학 기술력뿐 아니라 외교력이 뒷받침된 쾌거라는 평가다.

이번 원전 계약 규모는 직접 건설 비용이 200억 달러, 완공 뒤 운영, 연료봉 공급, 폐기물 시설 등 후속 부문이 200억 달러 등 모두 4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직접 건설비용 200억 달러는 원화로 22조원 정도로 NF소나타 100만대 또는 초대형 여객기 에어버스 A380 62대, 30만t급 유조선 180척의 수출 가격과 맞먹는 엄청난 액수다.

또 건설 과정에서 필요한 인원만 해도 11만명으로 예상되는 데 최종 성사될 경우 국내 고급 원자력 관련 기술 인력이 대규모로 UAE로 향할 전망이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건설·운영하는 기술력은 공학기술의 총아라고 할 만큼 기술과 지식이 집약된 첨단 분야여서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성사되어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환담하는 것으로 1박2일간의 UAE 일정을 시작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한전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를 막판 지원 했다.

특히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6개월에 걸친 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공개입찰 경쟁과 관련한 담판을 벌일 예정으로,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전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 문제를 포함한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전 컨소시엄의 수주 성사를 지원했다.

협상 대표단의 정부측 관계자는 “한전 컨소시엄이 UAE 원전을 수주한다면 미국, 프랑스 등 기존 원전 선진국을 제치고 새로운 원전 수출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설계부터 가동까지 `원 스톱'으로 원전 수출을 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원자력 발전은 원리가 되는 핵물리학뿐 아니라 기계, 전자, 전기 등 공학의 전 분야를 망라한 200만개 기기가 빈틈없이 맞물려야 정상 운전되는 첨단기술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는 것은 그 나라 공학의 전 분야가 골고루 성숙했다는 방증이기도 한 셈이다.

이런 대형 국제 입찰이 시작되면 ‘기술력보다는 국력’이라는 속설이 공공연히 사실처럼 여겨지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출발은 미국, 프랑스보다 늦었지만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률, 불시 정지율 등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긴밀하게 외교 총력전을 벌였다”라고 말했다.

특히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원유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데다 이란을 제외한 중동지역 최대 수출국으로 향후 안정적인 외교 관계가 필수적인 주요 국가로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원전은 수출만으로 끝나는 다른 상품과 달리 운영하는 수십년간 수출국의 수입국에 대한 기술 지원, 노하우 전수 등을 위해 한-UAE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매개가 될 전망이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