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주택자에도 중형임대주택 우선 분양
  • 정혹태
  • 등록 2005-01-20 03:02:00

기사수정
  • 건교부, 공공부문 공급 25.7평이상 가격·임대료 자율화
앞으로 전용면적 25.7평(85㎡)을 초과하는 중형임대주택의 경우 분양전환 당시 입주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우선분양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부도임대주택 거주 입주자에게도 우선분양 자격이 인정된다. 또 공공부문이 건설하는 25.7평 초과 임대주택은 분양전환가격 및 임대료 산정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되며, 민간이 건설하는 임대주택에 대한 특별수선충당금 적립요율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낮춰져 임대주택 건설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도 평형별 및 지역별로 차등부과돼 15평 이하 소형임대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이 지금보다 25% 낮아진다.(관련기사 참조) 건설교통부는 20일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 및 부도임대사업장 조기 정상화 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대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를 위해 25.7평을 초과하는 중형임대주택의 경우 소형임대주택과 달리 주택을 소유한 자도 입주가 가능한 점을 고려, 분양전환당시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도 해당 임대주택을 우선 분양전환 받을 수 있도록 자격을 완화했다. 또 현재 민간이 건설하는 18평(60㎡) 초과 임대주택에 대해서만 분양전환가격 및 임대료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공공부문이 건설하는 경우에도 85㎡를 초과하는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민간부문이 주로 건설해 5년 또는 10년이후 분양전환하는 임대주택의 경우 특별수선충당금 적립요율이 입주자가 자체결정하는 분양주택에 비해 과도한 점을 감안, 현행 월 건축비의 1만분의 1.5에서 1만분의 1로 인하된다. 그러나 공공부문이 공급·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의 특별수선충당금 적립요율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밖에도 건설근로자 퇴직공제부금, 가스보일러 공동연도 설치비,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수수료 등 그동안 법령·조례·지침 등의 개정으로 주택건설에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을 임대보증금 및 분양전환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건축비에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부도임대아파트가 경매절차를 밟지 않고 조기에 분양전환돼 임차인의 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부도임대아파트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이면 우선 분양자격을 인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기금채권을 제외한 각종 제한물권의 설정을 제한토록 임대주택법을 개정한 2002년 12월 이전에 발생한 부도임대주택 입주자들에 대해서도 우선분양 자격을 인정, 임대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주택기금 이외의 제3채권자와의 원활한 합의도출을 위해 임차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는 분양전환가격을 5% 범위내에서 증액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주택을 이용한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방안도 강화됐다. 개정안은 매매 등에 의해 소유권을 취득해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분양전환자격, 임대조건 등에 규제가 없고 임대의무기간이 짧아 조세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어 임대의무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강화했다. 임대주택의 임차권을 프리미엄을 받고 불법적으로 전대하는 투기목적의 임차권 양도를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내에서 퇴거하는 경우에는 임대주택에 6개월이상 거주한 임차인에 한해 임차권 양도가 허용된다. 건교부는 이번 개정안은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입법예고되며, 이후 법제처 심사,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세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와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중형임대주택 건설촉진과 기존 부도임대사업장의 조기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