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野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 촉구’
  • news2102
  • 등록 2009-11-18 10:36:00

기사수정
  • 韓 아전인수식 해석, 헌재결정 절차적 하자 치유 취지, 野 부작위 소송

 

[뉴스 21]배상익 기자 = 야권은 17일 “헌재의 결정은 국회가 절차적 하자를 스스로 치유하라는 취지였다”고 강조하며 미디어법 재개정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 하철용 사무처장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헌재가 미디어법을 '유효하다'라고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힘에 따라 야권은 17일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미디어법 재논의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문방위원들도 성명을 내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은 다시 한 번 확인된 헌재 결정의 기속력을 외면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재논의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당은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재논의를 거부하면 법적 절차를 통해 헌재 결정을 강제 이행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17일 김형오 의장과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재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부작위 소송’을 통해 헌재 결정의 강제 이행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작위 소송은 법률상 일정한 행위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가 이를 하지 않아 그 해결을 법원의 재판절차에 따라 행하는 쟁송절차 이다.

헌재 결정이 당초 알려진 대로 ‘절차상 하자에도 불구하고 법이 유효하다’는 게 아니라 ‘국회가 재논의 해야 한다’는 쪽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헌재 관계자는 17일 “신문법과 방송법을 처리하는 과정에 중대 위법이 있었다는 취지로 헌재가 판단한 부분이 해석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신문법과 방송법의 가결행위를 무효화해주고 권한침해를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권한쟁의심판소송에 대해 지난달 29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두 법안을 가결·선포하는 과정에 위법적 상황이 있었다는 야당의 주장은 받아들였지만 법안을 무효화해달라는 청구는 기각했다.

그러나 기존의 위헌·위법 상태를 제거해 합헌·합법적 상태를 회복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돼 있다. 헌재가 미디어법 가결·선포 과정의 위법성을 인정한 만큼 국회의장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재투표를 통해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로 판단했다. 헌재 지침서에 비춰보면 두 법 모두 국회에서 이를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아전인수식 해석을 버려야 한다”며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재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