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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하반기부터 풀릴 것"
  • 정혹태
  • 등록 2004-10-07 0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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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많은 건설부문 문제부터 우선 해결
이 총리,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지난 6월 30일 참여정부 2대 총리로 취임한 이해찬 총리가 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 6일 낮 총리공관에서 총리실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소회와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총리는 경기회복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풀려 2006년부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7년 행정수도 착공이 시작되고 공기업 이전 건설 물량이 나오게 되면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내수침체의 주요인으로 떠오른 건설시장 문제와 신용불량자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수부진 문제해결책으로 “단기적으로 해결할 순 없지만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순위를 매겨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선 일자리가 많고 유효수요가 많은 건설부문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 정부가 너무 과거사에 치중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과거사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보수단체의 집회 및 시위에 대해 너무 강경한 것 아닌가 하는 질문에 “집회에 대해 진보냐 보수냐가 기준은 아니다”고 말하고 “다만 위법이냐 아니냐가 기준일 뿐” 이라며 “사회가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총리 헤드테이블에서 오간 질문과 답변 전문.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처음 총리실에 올 때 생각보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올 때는 무지하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 줄 알았는데 밖에서 본 것보다 어렵지 않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갈등현안) 가지수는 많은데 그렇게 복잡하게 꼬여있는 것은 아니다. -노 대통령 지지도가 30%에 그치는 등 참여정부 지지도가 날로 떨어지는데. ▲내수가 나쁘고 취업도 안되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 신용불량자 문제, 건설문제 등으로 신문이 뒤숭숭하다. 지지도가 30% 나오는 것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도라는 게 최고 달해도 40% 남짓인데 적은 수치는 아니라고 본다. 경제적 심리를 안정시키지 않는 한 지지도는 안 오를 것이다. -현 정부가 너무 과거사에 치중하는 게 아닌가.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 제기한 것이다. 과거사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 과거사에 대해 주무를 맡은 총리가 회의를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언론에서 그렇게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국보법의 경우도 폐지에는 반대하지만 폐지후 대체입법은 찬성이 더 많다. -부안 원전센터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유치신청을 한 곳이 부안 빼고 한곳도 없는 상황에서 부안만 가지고 주민투표를 할 경우 찬반 주민간의 갈등만 불거질 뿐이다. 차라리 절차를 새로 밟고 공론화 시킬 것은 공론화 시키자는 생각이다. 부안을 치유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헝가리 출장을 다녀온 뒤 ‘원자력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현재 중ㆍ저준위 폐기물의 경우 울진ㆍ월성은 2008년(영광ㆍ고리는 여유가 있다)이면 꽉 찬다. 고준위는 2017~18년까지 가능하다. -경부고속철 천성산 재검토 등 국책사업이 늦어지고 있는데. ▲현재 습지 문제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 현 정부도 진행중인 소송에 자료로도 필요한 사항이다. -노대통령은 자주 만나나. ▲골프도 치고 저녁도 자주먹는다. 비공식적으로 매주 2번 정도 식사를 한다. 골프도 그동안 2~3번인가 쳤다. 연습을 자주 안하니까 실력은 100타 안팎이다. -대통령의 골프실력은. ▲대통령은 퍼팅을 잘하신다. 신중하게 퍼팅을 한다. 쳐본 사람 중에서 수준급이다. 그러나 힘껏 치다보니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많이 난다. 나보다도 드라이브가 길게 친다. -보수단체 시위에 대해 너무 강경한 것 아닌가. ▲집회에 대해 진보냐 보수냐가 기준이 아니다. 다만 위법이냐 아니냐가 기준일 뿐이다. 사회가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주자로 자주 거명되는데. ▲정말 대권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대중연설을 못한다. 체질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 2006년 지자체 선거가 끝나고 그해 연말이나 2007년 초가 돼야 의미있다. 나는 다만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몫을 다할 것이다. 총리가 끝난 뒤에는 당으로 돌아가 일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좋은 당이 있어야 한다. 내가 대권에 관심이 있었으면 지난 2002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갔을 것이다. 당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안나갔다. -서울시 관제데모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입장에서 반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한다. 그러나 관제데모에 특별 교부금을 주는 것은 50~60년대 있을 법한 것이다. 안된다. 또 안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도덕성 문제다. -2002년 대선 당시 상황은. ▲당시 1순위는 이회창 후보를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몽준 캠프에 단일화를 먼저 제안했다. 떨어질 각오를 하고 제안한 것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17~18%, 정 후보가 2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안한 것이다. -미국대선 전망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후보들은 무엇보다 자기 지지표 관리 캠페인을 할 것이다. -헝가리 출장에 대해서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혼자 간다. 이번에 한국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의 집권세력을 검증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른바 ‘이해찬 세대’ 학력 저하에 대해. ▲수능 점수를 가지고 아이를 평가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방식이다. 책을 많이 읽고 토론을 많이 하고 자기 주동적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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