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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료 관련 유물 6점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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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0-12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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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의학 교육기관인 의학교(醫學校) 설립 110주년을 맞아, 근대의료 관련 유물 6건을 등록문화재로 확정했다.근대기 서양의학의 발전사에 역사적, 상징적 가치를 갖는 진료도구 2건, 의료관련 서류 3건, 유리건판 필름 1건이다.
 
등록문화재 제445호 「알렌의 진단서」는 제중원(濟衆院) 의사였던 알렌(H. N. Allen, 1858∼1932)이 발급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근대 서양식 진단서이다. 1885년 9월 13일 알렌이 해관(옛 세관) 직원 웰쉬(C. A. Welsch)에게 발급했으며, 1∼2주간의 요양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알렌은 갑신정변 당시 7군데에 칼을 맞은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익을 살려내어 고종의 총애를 얻은 의사였다. 선교사, 외교관으로도 활약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등록문화재 제447호 「제중원 1차년도 보고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인 제중원(濟衆院)의 첫 해(1885.4.10∼1886.4.10) 활동 보고서이다.
 
 제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알렌이 작성했으며 19세기 후반 우리나라 사람들이 앓던 질병의 양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표지 상단의 ‘Compliments H. N. Allen’이라 적은 알렌의 서명도 의학사적, 사료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
 
등록문화재 제448호 「에비슨의 수술장면 유리건판 필름」은 에비슨(O. R. Avison, 1860∼1956)이 제중원의 후신인 세브란스병원에서 한국인 조수 박서양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는 장면을 담은 유리원판 필름이다. 박서양(朴瑞陽, 1885∼1940)은 백정(白丁)의 아들로 태어나 1908년 제1회 세브란스의학교 졸업생이다. 세브란스 간호원양성소의 교수 등으로 활동하다 1918년경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을 도와 의료 활동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등록문화재 제449호 「대한의원 개원 칙서」는 1908.10.24. 대한의원 개원일에 황제 순종이 보낸 글이다. 백성들에게 의료의 혜택이 미치도록 하라는 황제의 뜻이 담겨 있으며, 가로 세로 11cm 크기의 칙명지보(勅命之寶, 고종황제가 사용한 국새)가 찍혀있다. 이 칙서는 대한의원이 대한제국의 공식 기관임을 선포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공식 문서로서 의학사적, 사료적으로 가치가 있다.
 
이밖에 「알렌의 검안경」, 「분쉬의 외과도구」(동은의학박물관 소장)도 각각 제446호, 제450호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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