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형편과 경기가 작년 4.4분기에 비해 나빠졌고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0세 미만 청년들의 고용 전망은 3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토지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30개 도시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1.4분기 소비자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생활 형편을 6개월 전과 비교하는 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73으로 작년 4.4분기의 75에도 못 미쳤다.
생활형편 CSI는 작년 1.4분기 82에서 2.4분기 71, 3.4분기 70으로 계속 떨어지다 4.4분기에는 다시 올라갔었다.
CSI가 100 이상이면 생활 형편이 나아진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앞으로 6개월간의 생활 형편에 대한 전망지수도 84로 전분기의 85보다 소폭 떨어져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생활 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정은 가계수입 전망지수가 95로 작년 4.4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102에서 111로 크게 높아진 데에서도 쉽게 파악된다.
소비자들은 교육비와 의료보건비에 상대적으로 많은 지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4분기 중의 경기판단지수는 52로 전분기의 54에 비해 떨어졌고 경기전망지수는 72에서 73으로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고용사정 전망지수는 68로 전분기의 65에 비해 높아졌으나 30세 미만의 경우 68에서 66으로 더 떨어져 2001년 1.4분기의 5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6개월 이내에 부동산 구매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7%로 전분기의 6%에 비해 올라갔다.
구매 예정 부동산 중 아파트는 61%에서 56%로 낮아졌으나 토지는 9%에서 15%로 크게 상승했다.
6개월 이내에 승용차 구매 계획이 있는 가계는 전체의 5%로 전분기의 6%에 비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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