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44곳 새 토지투기지역 지정대상
  • 최문한 기
  • 등록 2004-02-09 00:00:00

기사수정
  • 토지거래허가요건 대폭 강화…농지 6개월간 전매금지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토지투기지역 지정 대상에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등 전국에서 총 44곳이 새로 올랐으며 이 가운데판교와 아산 등 수도권 및 충청권 후보지는 대부분 조만간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될전망이다.
또 토지거래허가지역내에서의 편법.불법거래를 막기위해 토지거래허가요건이 대폭 강화돼 토지취득후 일정기간 동안 전매가 금지되고 장기적으로 증여도 토지거래허가대상에 포함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4.4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종로구와 중구 등 서울 24곳, 성남시 수정구와 분당구 등 경기도 14곳, 아산시와 연기군 등 충남 4곳, 충북 청원군, 부산 기장군 등 총 44곳의 땅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0.8%)을크게 웃돌아 토지투기지역 지정대상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전체(3.43%)로는 물가상승률(3.6%)을 밑돌았으나 4.4분기기준으로는 1.45%를 기록, 물가상승률보다 높았다.
성남시 분당구는 땅값 상승률이 무려 8.27%에 달했으며 인근 수정구(5.51%)와중원구(5.33%), 충남 연기군(5.13%)과 아산시(5.03%) 등은 5%를 넘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이날 오전 최재덕 건교부 차관 주재로 긴급 부동산시장안정대책.점검반회의를 열고 땅값 상승조짐이 있는 경기도 및 충청권 후보지를 가급적이면 모두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키로 결정했다.
토지투기지역 지정은 이달중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열릴 부동산가격안정심의의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건교부는 또 수도권 및 충청권을 중심으로 토지투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토지거래허가요건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우선 투기목적으로 토지를 취득한 후 곧바로 되파는 관행을 근절하기위해 일정기간(농지 6개월, 임야 1년 등) 전매를 금지하고 이용목적도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위장전입후 토지를 취득하는 것을 막기위해 토지매매시 주택매매나 전세계약서로 실거주 여부를 확인토록하는 것은 물론 토지매매를 가장한 불법 증여를 막기위해 토지 관련 증여에 대한 사전검증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증여를 토지거래허가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건교부는 토지시장 사전 감시체계도 구축, 월별 단위의 조사를 격주별조사로 전환하고 충청권 신행정수도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땅값 동향을 매주 조사키로 했다.
건교부는 특히 토지거래전산망 정밀분석 작업 등을 통해 수도권 및 충청권 토지투기 혐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해 토지투기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수만명의 명단을 조만간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밖에 최근 전화를 이용한 불법 중개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점을감안, 이달중 `불법부동산중개단속지침′을 개정해 텔레마케팅 등 신종 불법행위에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무등록 중개업자가 불법으로 텔레마케팅을 하거나 텔레마케팅 과정에서 호객행위 등의 불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검찰고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밖에 관계부처와 합동 투기단속반을 구성해 신도시지역과 신행정수도 예상지역에 대한 토지 미등기 전매 실태 등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질 경우에 대비해 허가면적 축소 등 토지거래허가제 강화, 재건축개발이익 환수, 주택거래허가제 등의 부동산공개념제도를 언제든지 도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키로 했다.
최재덕 차관은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토지투기지역 지정 대상에 오른 지역은 가급적 지정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경우 강도높은 추가대책을 곧바로 도입하는 등 부동산시장 안정유지를 위해 최선을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시놉시스 표절! 점입가경! [뉴스21일간=김태인 ]쿠팡TV, ENA에서 방영되고 있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시놉시스가 표절 문제로 논란의 한가운데 선 가운데, 백동철 감독은 카톡 대화 화면 등 본인이 원작자라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시하며 시놉시스의 도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백동철 감독에게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