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악성코드에 감염된 개인용 컴퓨터가 10일 새벽 0시부터 작동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정원 국가 사이버 안전센터는 디도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에서 0시를 기해 하드 디스크 저장장치의 모든 내용을 파괴하는 프로그램이 실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에는 컴퓨터가 갑자기 작동되지 않아 컴퓨터를 끄고 다시 켰지만, 가동되지 않았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이버 안전센터는 컴퓨터를 켜는 경우 컴퓨터를 안전 모드로 부팅한 뒤 날짜를 하루 이전 등으로 변경하고 재부팅하고 나서 최신 백신으로 점검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악성 코드를 유포해 디도스 공격을 유발시키는 숙주 사이트 4곳을 발견해 IP 주소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1차 공격을 끝낸 악성코드에 2차 공격대상을 보내 악성코드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업데이트 사이트' 2곳도 차단됐다.
9일 오후 6시부터는 3차 디도스 공격으로 국민은행 등 7개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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