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자규모 1,000억, 고용효과 1,600명, 매출 1조원이상
- 중대형 위그선 세계 첫 상용화로, 독보적인 위치 확보, 세계적인 위그선산업 클러
스터 성장 계기 마련
- 군산시, 1년여 끈질긴 접촉끝에 투자유치 성공
차세대 그린 수송시스템으로 각광 받고 있는 대형위그선 생산업체인 윙쉽중공업(대표 강창구)이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세계 최초로 대규모 생산공장을 신축한다.
군산시는 18일 오전 군산 리츠프라자 호텔에서 문동신 시장, 김완주 전북지사, 강봉균 의원, 손경윤 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강창구 윙쉽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 체결식(MOU)을 가졌다.
윙쉽중공업은 총 8만여㎡의 부지 가운데 1단계로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소재한 부지 4만 3,000㎡에 조립공장 6,900여㎡, 부품공장 5,800여㎡, 자재창고 3,600㎡ 등 1만7,000㎡의 건축물을 신축해 오는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중 제1 조립공장은 금년 11월까지 조기에 완공하여 곧 바로 중형급 위그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군장국가산단의 해안가에 위치한 약 3만 7,000㎡의 부지에 대형위그선 완제품 공장 12,000㎡를 건설하고 출고와 동시 바다에 곧 바로 진수할 수 있도록 공장부지 내에 진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위그선사업의 선두주자인 윙쉽중공업의 유치를 통해 우리 군산시는 녹색성장산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금번 투자로 앞으로 형성될 새만금산업단지에 위그선 완제품 공장, 위그선 부품·소재 공장을 유치하고 나아가 위그선 생산연구소, 해외 협력업체 등을 추가 유치함으로서 세계적인 위그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하게 되었다며, 투자지로 군산을 선택해 준 윙쉽중공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위그선이란?
위그선이란 표면효과를 이용하여 수면 위를 1~5m 가량 떠서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일종의 선박이다. 금년 5월 공포된 해상교통안전법 개정안에서는 위그선을 “수면비행선박”으로 명명하고 있다.
위그선은 수중익선, 쌍동선 등 타 고속선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1/2~1/3 수준에 불과하고, CO2의 자연적 흡수가 빠른 저탄소 녹색 수송시스템이다. 또한 선박보다 빠르고, 요금은 항공기보다 1/2 수준의 저렴한 미래형 해상운송수단이다.
대형의 경우 순항속도가 시속 200~300km에 달하여 “해상 KTX"로 불린다. 군산에서 중국 상해까지 3시간에 주파할 수 있고 요금도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이 가능하다. 항속거리 1,000km 이내에서는 항공기에 비해 공항이동 시간 등이 절약되어 여행시간이 짧고, 항공기처럼 수km 상공까지 뜨고 내리는 데 필요한 연료가 들지 않아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위그선은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는 쾌적한 해상운송수단이다. 또한 1∼5m 저고도로 운항함으로서 비상시에도 수면에 곧 바로 안착할 수 있어 추락 염려가 없고 안전성이 우수하다.
위그선을 처음 군사용으로 개발한 나라는 옛 소련이다. 1976년 세계 최대의 내해(內海)인 카스피해에서 수면 위를 시속 550km로 달리는 괴물체가 미국 첩보위성에 탐지됐다. 당시로는 배가 아무리 빨라도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를 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과학 상식이었기 때문에 서방 전문가들은 이 물체를 ‘카스피해의 괴물(Caspian Sea Monster)’로 명명했다. 훗날 이 괴물의 정체는 옛 소련이 개발한 군사용 위그선으로 밝혀졌다.
국내에 위그선 기술이 도입된 것은 1993년 한ㆍ러 과학기술 교류사업을 통해서다. 이후 한국해양연구원과 국내 벤처기업이 공동 개발한 4인승 위그선이 2001년 시운전에 성공하였고, 한국해양연구원은 2007년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 20인승 여객용 시험선에 대한 실해역 시험에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는 90년대 중반부터 위그선 관련기술을 축적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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