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도쿄 신주쿠 중심가에 지은 도쿄 코리아센터가 오는 18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8일 도쿄 신주쿠에서 한·일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코리아센터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한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기존의 재외문화원을 확대·개편해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분야를 통합 서비스하는 공간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4번째로 개원하는 도쿄 코리아센터는 지하 1층, 지상 8층에 지어진 신축 건물로, 307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인 ‘한마당 홀’, 갤러리 ‘미’, 도서 자료실 등을 갖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쿄 코리아센터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게 아니라 처음으로 신축한 코리아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며, “‘승무’에서 느낄 수 있는 곡선의 멋과 전통 건축미를 현대적으로 살렸을 뿐 아니라 4층에는 창덕궁 연경당을 기초로 한 전통한옥 사랑방과 대청마루, 전통정원이 있어 한국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유인촌 장관과 일본의 아오키 다모츠 문화청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서예가 권창륜 씨의 글씨로 만든 현판 제막식, ‘동방의 아침’이란 제목의 축하공연 등 순으로 현지에서 열린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06년부터 문화, 관광, 문화산업, 스포츠 등 우리 문화콘텐츠를 통합적으로 홍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해외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화부 관련 유관기관 해외사무소를 통합시켜 코리아센터로 개편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뉴욕 맨해튼에서도 빈 땅을 구입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뉴욕코리아센터의 건물 신축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해외에서 운영하는 한국문화원들을 단계적으로 코리아센터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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