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환은행 론스타에 매각은 부적절”
  • 정혹태
  • 등록 2006-06-20 09:21:00

기사수정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경영진이 경영부실을 과장해 협상기준 가격을 낮추고,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전망치를 부실하게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매각절차상의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관련 법규를 무리하게 적용, 은행법상 문제가 있는 론스타에 외환은행이 헐값으로 매각되는 것을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번 중간 감사결과와 관련 자료를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통보키로 하고, 매각협상 및 자격승인 업무를 부당 또는 태만하게 처리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보완조사한 후 감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날 우선 매각협상 추진방법및 절차와 관련해 2003년 당시 외환은행의 영업력 제고와 적정 BIS비율 유지 등을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했던 점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외환은행이) 단순 자본확충을 넘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매각 결정과 매각 시기및 방법 등을 수출입은행, 한국은행 등 대주주와 투명하게 협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관련부처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론스타 매각 이외의 대안을 모색하지도 않음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 이강원 전 행장 등 당시 외환은행 관계자들은 매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부실을 최대한도로 반영해 자산ㆍ부채 실사결과를 제출할 것을 회계법인에 부당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이미 구속된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수출입은행측이 론스타에 유리한 콜옵션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하면서 행사가격까지 직접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론스타에 관한 은행법 ‘예외승인의 적법성’과 관련, 론스타는 사모펀드로 은행업을 건전하게 육성ㆍ발전시킬 수 있는 금융기관이 아니므로 은행법에 저촉 10% 이상의 지분을 취득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은 다른 적격투자자를 물색하려는 노력을 포기한 채 관계기관에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한 것처럼 허위보고하는 한편 부실하고 과장된 실사결과를 기초로 BIS 비율 전망치를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재경부와 금감위는 ‘예외승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주고받는 등 책임을 전가하거나 분산시키는 행태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또 금감위는 외환은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보고와 부실자료에 근거해, 예외승인 관련 법령 적용상의 적정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없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자격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