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지역 주민들의 혈중 납 농도와 대구·경북 지역 주민의 혈중 수은 농도가 국내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2006년 5월∼2007년 2월 강원·경기,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6개 권역 폐광산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혈중 납 농도는 폐광산 지역과 비광산 지역 주민의 농도가 비슷하게 나왔으나 부산·경남권역의 경우 폐광산 지역 여부에 관계없이 3.89∼5.25㎍/㎗ 수준으로 국민 혈중 중금속 농도 조사(2005년) 당시의 결과인 2.66㎍/㎗에 비해 2배가량 높아 정부가 추가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또 혈중 수은 농도는 대구·경북권역이 5.84∼8.36㎍/L로 2005년 당시 조사 결과인 4.34㎍/L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이는 울산 공단지역 주민에 대한 별도의 조사(2006년) 5.94㎍/L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는 광산에 의한 영향보다는 음식물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원인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