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간간이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오히려 더 후텁지근하고 덥게 느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이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수증기가 공급돼 습도가 높아지는 데다 비구름에서 비가 내릴 때 뜨거운 공기가 머금고 있던 ‘잠열(숨은 열)’을 그 주변 지역으로 방출하기 때문이다.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다소 떨어져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주변 지역은 오히려 잠열로 기온이 올라가고 수증기 공급으로 습도도 올라가는 것이다.밤에도 마찬가지다. 해가 지면서 기온은 점차 낮아지지만 소나기가 내리면 주변 지역으로 열을 방출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수분이 공급돼 더 짜증나는 열대야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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