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제14호로 지정된 망월동 구묘역이 관리소홀로 태극기는 찢어진 채 나부끼고 있고 민주열사의 비석은 하수구 뚜껑으로 사용중것인 사실로 드러났다.특히 구 묘역 옆 주차장 하수구 입구 뚜껑으로 쓰여 지고 있는 한 민주열사의 비석은 이곳을 모르고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에 짓밟히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또한 국가와 민족을 상징하는 신성한 표지인 태극기가 실밥이 터지고 찢겨진 채 나부끼고 있어 5.18 옛묘역을 찾고 있는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5.18 구 묘역 관리소홀은 97년 국립 5.18묘역 조성 이후 국가보훈처에서 관리하는 신묘역과 극명한 대비는 매년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와 관련 한현우 광주전남 추모연대 회장은 “5.18 구묘역에서는 민주열사들의 개별 추모행사가 수시로 개최되고 있지만 그 열사들을 기념하고 역사적 의미를 조명할 수 있는 기념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비가 오면 참배객들은 비를 맞으며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신묘역과 차별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8일 임명된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은 5.18단체와 ‘청와대가 대선과정에서 정권창출에 기여한 인사를 낙하산으로 임명하려한다’는 논란을 빚은바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제14호로 지정된 망월동 구묘역 상단의 태극기가 실밥이 터지고 찢겨진 채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재학 당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중 희생된 학생열사의 비석이 5.18 구 묘역 주차장에서 하수구 뚜껑으로 쓰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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