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행만 잇속 챙기기 ‘눈총’
  • 민동운
  • 등록 2006-08-30 10:55:00

기사수정
  • 주택대출금리 한달간 0.31%p↑...예금금리는 0.06%p↓
콜금리 인상 및 은행간 경쟁 약화 등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하락해 6월 콜금리 인상 이후 은행들이 얄밉게 잇속만 차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분 기준)는 전월보다 0.31%포인트 급등한 연 5.79%를 기록했다. 주택대출금리는 시중 실세금리의 상승세 속에서도 은행들의 대출 확대 경쟁으로 인해 올해 1월 연 5.64%에서 2월 5.58%, 3월 5.46%, 4월 5.42%, 5월 5.41% 등으로 계속 하락했지만 6월 5.48%로 상승 전환한 이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가파른 상승세로 서민 목 죄어주택대출금리가 한 달간 0.31%포인트나 오른 것은 2002년 2월 이후 최대인데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감독당국의 규제 등으로 은행간 경쟁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주택대출금리 급등의 여파로 지난달 가계대출금리는 연 5.95%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연 6.16%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대출 평균금리는 연 6.10%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4년 3월 대출 평균금리가 연 6.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출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목을 죄는 동안 예금금리는 되레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4.46%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는 연4.37%에서 4.39%로 6월의 콜금리 인상 등을 반영해 상승했으나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연 4.61%에서 4.55%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 전인 5월과 비교할 경우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9%에서 6.10%로 0.21%포인트 오른 데 비해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4.35%에서 연 4.46%로 0.1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콜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신속하게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대출금리를 2배 더 올린 셈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