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공화국 시절 정치인이었던 이후락씨가 10?26사태 이후 부정부패자로 몰리게 되자 그는 의연한 표정으로 이렇게 변명했다고 한다. “떡을 만지다보니 떡 고물이 좀 묻었을 뿐이다” 여기서 떡은 정치자금과 이권을 뜻하고 그 자신은 그것을 다루다보니 약간 손에 묻은 것(즉 뇌물이)을 챙겼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다소 황당할지 모르지만 이 사건 이후부터 정치인 등 공무원이 연루되는 뇌물을 흔히 떡값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여전히 3~4공화국과 다를 바 없이 뉴스와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금품, 향응 등 다양한 떡값에 연루된 공무원들의 명단이 공개되고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그 명단에서 경찰관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없으니 과거의 부정부패에 얼룩진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같은 경찰로서 마음이 뿌듯하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불철주야 자신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희생임을 알면서도 가정과 국가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찰의 모습이 아닌가 다시금 생각해본다. 과거의 이미지가 현재의 맑고 청렴한 경찰이미지에 그림자가 되고, 여전히 과거 모습을 빗대어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현실은 우리들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채찍질이라 여겨진다. “경찰이 새롭게 달라지겠습니다.” 2009년 새해가 밝았으며, 경찰의 미래는 맑고 청렴한 우리들이 만들어 가기에 새롭게 달라질 것이다. 젊은 참수리가 파란하늘을 비상하듯이 우리 경찰은 더욱 깨끗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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