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면 우리 민족 고유 명절인 설날이다. 주민들에게 설날 하면 어떤 것들이 연상되느냐고 물었을 때 그 답은 어떨까? 부모님과 이웃 어른들에 대한 세배, 세배돈, 덕담, 설빔, 떡국, 팽이치기, 윷놀이 등 가족 및 이웃간의 정겨움과 그 속에서 묻어나는 넉넉함이 아닐런지. 경찰관에게 설날은 과연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 ‘설날 특별방범활동강화’, ‘설날 범죄예방을 위한 일제검문검색’, ‘금융기관 주변 강. 절도 예방’ 등 경찰에게 있어 설날 특별방범활동의 핵심은 금융기관 강?절도 예방이라 할 수 있다. 금융기관이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에 경찰특별방범활동의 주요테마로 등장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범죄표적의 매력성 때문이다. 금융기관의 자위방범의식은 느슨하고, 금융기관을 찾는 고객들은 자신들이 예비 범죄자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전혀 생각지 않고 행동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통상 오토바이 날치기 범죄자들은 객장 안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물색조, 물색조로부터 연락을 받고 범행대상을 미행하는 미행조, 범행대상을 뒤따라가 한적한 장소, 또는 피해자가 방심한 틈을 이용하여 덮치는 행동조로 그 행위를 분담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가급적 다액 현금 인출시 고액권수표 등으로 인출한 후, 수표번호 기재하고, 부득이하게 현금을 인출할 때에는 한곳에 넣지 말고 분리 보관하며,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고, 가방을 매고 갈 때에는 어깨에 매지 말고 목에 걸어 앞쪽으로 향하게 하는 등 범죄피해에 미리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금융기관 창구에 붙어있는 경찰의 현금 호송 서비스 안내문을 상기하며 이를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경찰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융기관 현금 호송서비스는 향후 수익자부담의 원칙상 금융기관에서 전담하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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