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약58만명의 고3학생, 재수생들이 수능시험을 마치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다들 어디로 갈까라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들과 같이 시험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시험에 대한 해방감에 밤거리를 친구들과 다니면서 탈선의 늪으로 빠져드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학교, 가정 그리고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학교 진학 후 앞으로 사회에 나갈 때 까지 어떻게 대학교 생활을 해야 할 것인지 선생님들의 경험을 통한 대학생활 설계 프로그램의 운영, 사회봉사 활동 참여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도록 하는 등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으로 진로지도와 건전한 사고의 육성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수능시험이 끝이 아니고 자녀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위한 새로운 시작임을 인식하여 운전면허증 취득, 방학을 이용한 여행 등으로 지금껏 접하지 못한 것들을 자녀들에게 접하게 함으로써 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은 거리에서 학생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 ‘내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한다면 올해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시험에 대한 해방감으로 탈선이라는 길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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