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예산안 50억원 배정…평균 5537원→4400원
내년부터 섬 지역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 20%가 정부예산에서 지원된다. 기획예산처는 11일 섬 지역주민들의 여객선 운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50억원을 배정, 내항여객선 운임의 2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105개 항로에 154척의 여객선이 도서지역을 운항하고 있는데 지난해 섬 주민 328만3000명이 이용, 총 여객운임은 181억8000만원이었다. 섬 주민 1인당 평균 5537원을 부담한 셈. 따라서 내년에는 섬 주민의 1회 승선운임이 현재 평균 5537원에서 20% 할인된 4400원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여객선 운임지원은 낙도항로에 대한 결손보전과는 별도로 섬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그동안 채산성이 없는 낙도항로에 대해서는 낙도보조 항로로 지정, 결손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액은 27개 항로(29척)에 모두 71억원. 기획예산처는 내항여객선의 경우 운항구간별로 운임차이가 많아 운항거리 · 운임 등에 따라 이용 주민별로 혜택이 다르다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주무부처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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