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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 떨어질 것"
  • 정혹태
  • 등록 2005-10-17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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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1정책 약발 지속…재건축 하락세 전지역 확산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집값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4분기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와 부동산중개업소 1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체의 72.4%, 중개업소의 61.1%가 8.31대책으로 인해 ‘6개월~1년’ 동안 집값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년’을 꼽은 응답자도 주택업체 18.2%, 중개업소 24.7%에 이르렀다. 주택가격 하락폭에 대해서는 5% 미만일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아, 지역별로 서울의 경우 39.6%, 강북 32.7%, 신도시 30.8%, 전국 50.9%의 건설업체가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강남지역은 5~10% 가량 비교적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답변이 32.7%에 달했다. 또 중개업소는 서울(52.6%), 강남(52.5%), 강북(51.7%), 신도시(48.2%), 전국 (57.1%)에 걸쳐 집값이 10%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건설업체의 35.1%와 중개업소의 58.3%가 강북보다 강남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답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주택건설업체와 부동산업소 대부분이 강남 지역이 5%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강북은 5% 미만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8.31대책의 집값 안정화 효과가 높은 정책으로는 △양도세 중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보유세 강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최근 수도권 재건축 가격 하락세는 강남을 넘어 전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시세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 9월 셋째주 -0.12%, 9월 넷째주 -0.27%, 지난주 -0.55%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주 -0.66%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시세 분석 결과에서도 수도권 재건축 가격은 같은 기간 -0.10%→-0.14%→-0.33%→-0.68% 등으로 나타나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송파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와 뉴타운 지정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부동산 가격 역시 급락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송파 신도시 주변인 거여·마천동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8·31대책’ 직후인 지난 9월9일 0.81%(2주 전 대비)까지 올랐으나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같은 달 23일 0.14%로 낮아졌고 이달 7일에는 0.05%로 낮아지는 등 빠른 조정을 보이고 있다.그런가 하면 8.31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 조정을 보이지 않았던 50~60평형대 초고가 아파트들도 점차 가격 하락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아파트와 대치동 타워팰리스는 평형대별로 이달 들어 5000만원 가량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이 재건축→소형→중대형에 이어 초고가 아파트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더해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강남을 중심으로 한 다주택 보유자들의 기대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보여, 8.31 정책 관련 법률의 국회 통과가 추후 부동산 시장 안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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