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병영의 생활상을 재연 - '24반 무예협회'의 무예 시범 및 무과수련원
올해로 8년째를 맞는 2008년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가 내달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충청남도 유망축제로 선정된 후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서산 해미읍성(사적 116호)은 관아지 주변 1만 7,149㎡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와 함께 읍성 주변 673m 규모의 해자(垓字) 복원을 위한 기초 발굴조사, 성 내부 시설물에 대한 2단계 조명등 설치공사, 성안 민속가옥 3채(116㎡)와 부속건물 1채(20㎡)를 비롯해 55.62㎡ 규모의 옥사와 전시공간 복원, 산책로 개/보수, 휴게공간 마련 등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이번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를 위해 시의원, 대학교수, 관광공사 관계자, 지역민 등 18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문가 초청 축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를 국내 대표적인 병영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누구나 기억하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다. 국내 유일의 조선병영 체험행사인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는 복원사업을 진행하던 2006년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전통 병영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축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손꼽힌다. 서산시는 올해 '나라를 지켜낸 조선병영, 삶의 지혜가 넘치는 해미읍성'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축제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병사들의 무예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를 찾는 동시에 진정한 무관(武官)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무과 수련원'과 '조선병영 1박 2일'은 문무(文武)를 겸비한 진정한 이 시대의 무관(武官)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홈페이지(www.haemifest.com)에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24반 무예협회' 사법들의 지도에 따라 검술, 권법, 강서이론 등의 '무과 훈련'과 다양한 병영체험을 통하여 최고의 실력자인 '장원랑'으로 선발, 행사 마지막 날 성대한 유가행렬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충청 병마절도사의 지휘 아래 절도있게 진행되는 '조선시대 군사행렬'과 전통 '무예시범'은 철저한 고증과 정통성에 바탕을 두고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세트형식으로 제작된 군 막사에 조선 병영의 무기들과 의상을 전시하는 '군 막사체험'과 조선시대 병영무기를 알기 쉬운 과학적 원리로 풀어보는 '병영무기 과학교실', 전통 군영 음식인 '주먹밥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실력과 숨은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전야 행사로 해미읍성 청소년 페스티벌(10일)이 펼쳐지고, 윤하, 김범수, 박혜경, BMK 2PM, 유열, 이상우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줄 KBS2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특집 공개방송(11일)이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의 전통 놀이인 '박첨지놀이', '지점놀이', '달구놀이'와, 지역의 특산물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향토 음식 경연대회', '황금 마늘 찾기', 조상의 전통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전통혼례(회혼식)' 등이 진행된다. 또한, 실제 죄인으로 분장한 죄수들을 해미 천주교성지로 압송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천주교 순교행렬'과 '옥사 체험'을 통해 조선 헌종 12년(1846년) 병오박해 때 처형된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묻혀 있기도 했던 해미 성지에서는 한반도에 처음 포교 당시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다. <사진설명> 사진은 지난해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행사장 입구의 수문장 교대 모습과 장졸들의 출정식 모습.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