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민원실에서 지난 8월 초 30년 전 헤어진 생모를 찾아줘 훈훈한 화제를 남겼던 김준환 담당이 이번엔 백발이 성성한 두 老兵을 상봉시켰다. 지난 5일 막연하게 서산시청 민원실에 43년전 월남파병으로 헤어졌던 전우를 찾아달라며 성씨가 유씨인 것과 계급이 상병이란 것만을 들고왔던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곽영곤씨의 사연을 들은 김 담당이 가족관계 서류를 뒤져 이들의 상봉을 성사시킨 것. 곽 씨는 김 담당을 찾아와 1964년에 동료 전우의 도움으로 월남전에 참전하여 무공을 세우고 환국하여 전역 후에는 월남전에서 얻은 지혜와 단련된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시작한 사업이 날로 번창하여 사업에 몰두하느라 전우에 대한 고마움을 잊은 채 살아왔다며 뒤늦게나마 전우를 찾고자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곽 씨는 최근에 일선에서 은퇴 후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자신의 일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려 하였으나 옛날 은혜를 입었던 전우의 이름도 잊은 채 다만 본적지가 당시 서산군 읍내리 柳 上兵(계급) 이라는 것만 알고 혼자서 보름간을 찾아 헤맨 뒤 시청 민원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상봉을 주선한 김 담당은 곽 씨의 자세한 사연를 듣고 종일 유 상병의 주소지인 서산시 읍내동 관내 모든 제적색인부와 제적부,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부 등을 열람한 끝에 비슷한 사람을 추적 조사하여 유 상병이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유노성씨 임을 확인하고 이들의 상봉을 주선했다. 한편, 서산시청 민원실에서는 지난 6월 독일에서 거주하고 있는 누이와 40년간 생사를 모르던 오빠를, 8월에는 30년전 헤어진 생모와 아들을 찾아 극적으로 상봉시키는 등 올들어 6건의 이산가족 및 전우를 상봉시켰다.김 담당은 앞으로도 이산가족을 찾으려는 민원인의 협조요청이 있으면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설명> 43년만에 만난 전우들이 상봉을 주선해 준 서산시청 민원실 김준환 담당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과 그동안의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푸른색 셔츠에 흰색잠바차림이 곽영곤(병장) 의뢰인이고 양복차림이 유노성(상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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