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1200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태안반도에 짧은 장마와 무더위가 찾아온 올해는 얼마만큼의 인파가 몰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겨울 유류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으나 전 국민의 뜨거운 자원봉사 열풍에 힘입어 제 모습을 되찾은 태안반도의 30여개 해수욕장은 6월 27일 만리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전국 최고·최다의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태안군은 금년도 개장을 위해 유류사고의 직접적 피해지역인 북부권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71억원의 국비예산을 투입해 화장실 등 기반편익 시설사업을 추진해 깨끗하고 편리한 피서지 조성에 힘써왔다. 군은 해수욕장별로 종합관리사무소 신축, 방송시설 구비, 해변도로 복구, 방풍림 식재, 음수대·감시탑·가로등 설치, 자연산책로 신설, 해송침식방지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처럼 아름답고 편한 해수욕장으로 다시 태어난 태안반도 해수욕장은 10일 현재까지 15개소 가량이 개장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우선 지난달 서해안 최초 개장한 만리포는 태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답게 울창한 송림과 끝없이 펼쳐진 은빛 백사장, 맑은 바닷물로 피서객 맞이 준비를 끝마쳤다. 또 지난 2일 개장한 근흥면의 연포는 1.6Km의 아담한 백사장 뒤에 넓은 잔디밭과 연수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에는 해수욕장 입구에 몇 채의 가옥이 있을 뿐 인적이 드물고 찾는 사람이 적어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인 고남면의 장삼포가 개장했다. 이밖에도 안면읍의 샛별, 방포, 꽃지, 밧개, 삼봉 등 유명 해수욕장과 남면의 청포대와 몽산포도 개장해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편, 태안군은 군내 해수욕장이 유류사고를 딛고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유명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예년만큼의 많은 피서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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