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식물쓰레기 24.6% 줄고 평균 처리수수료 632원으로 낮아져 -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박윤배)가 지난해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용기종량제 제도를 시행한지 1년이 지나 그 결과 용기종량제 시행이전 제도에 비해 음식물쓰레기가 무려 24.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기종량제 시행 이전인 2006년도에 비해 약 1/4정도의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 것으로 매년 음식물쓰레기양이 늘어났던 것에 비해 감량차원에서 획기적인 제도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지역주민이 부담하는 처리수수료도 세대 당 월평균 632원으로 시행이전 대비 368원이 줄어들어 구 전체 연간 6억5000여만 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절감되었다. 또한 용기종량제 시행이전 거점수거방식에 대해 주민불만이 많았던 중간용기를 전량 회수해 주변 환경오염원을 제거하는 등 그 동안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부과했던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를 버린 만큼만 부담하는 체계로 전환해 공평성을 확보했고 소규모(34㎡미만) 음식점도 용기종량제를 시행해 개별처리에 따른 처리부담을 줄였다. 음식물쓰레기 용기종량제의 또 다른 장점은 쓰레기 발생단계부터 철저하게 분리하여 물기를 빼낸 후 배출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고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성상이 좋아 사료나 퇴비로 전량 재활용 하고 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 용기종량제를 완전하게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 우선 용기관리에 대한 주민불편 사항을 들 수 있는데 종량제 용기를 집안에 들여놓고 관리해야 하고 정확한 배출일시에 대문 앞에 내 놓아야 하는 등 이에 따른 불편으로 용기를 대문 밖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용기를 분실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는 단독주택의 소규모 공동주택(다세대 등) 세대의 용기관리에 대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용기관리자를 지정하면 공동으로 배출할 수 있는 큰 용기를 배부해 해당 주민들이 쉽게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 부평구 전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면 그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가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용기종량제가 제대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의 협조가 필수다”며, “전용용기를 집안에서 관리하는 것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용기종량제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부평을 만드는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주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구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2007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감량우수사례 공모“에 음식물쓰레기 용기종량제를 공모해 감량분야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는 한편 우수사례로 전파돼 지금까지 16개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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