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어머니가 건강을 되찾으신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큰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한 장동빈씨는 간경화로 1달 시한부를 선고받고 고통을 겪던 큰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꺼이 이식해 준 청년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미담의 주인공은 인천 연수경찰서 보안계 장상순 경위(51세)의 둘째아들인 장동빈(23세,사진)씨이다.군대 제대 후 대불대학교 2학년 휴학중인 동빈씨는 지난 9월 6일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가족들이 장례에도 참석치 못할 정도로 큰어머니가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들었다.큰어머니 최은순(55세)씨는 이미 8월 초 병원에서 간경화로 진단, 간이식수술을 하지 않고는 1달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동빈씨는 15년전 불의의 사고로 큰아버지와 사별한 큰어머니를 이대로 세상에서 떠나보낼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혈액형 검사를 받기로 결심했다.그리고 병원측으로부터 정밀검사 결과, 같은 +O형으로 장기 이식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동빈씨는지난 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자신의 우측 간 70%를 떼어내 이식하는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며, 큰어머니도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한다.장동빈씨의 아버지 장상순 경위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큰어머니를 생각하는 동빈이의 기특한 마음에 가족 모두가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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