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4월 1일 백령도 지역에서 국내 최초의 해병대 여성 예비군 2개 소대가 창설된 이후 해병대 제 2사단에서 어머니 부대가 창설됐다. 해병대 제 2사단은 지난 6월 29일 교동도 지역 1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강화군수 및 부대관계자, 각급기관장,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예비군 창설식을 가졌다. 이번에 창설된 여성 예비군 18명은 한달 전부터 예비군 지원을 받아 면담, 체력 검정 등을 실시하고, 당당하게 남자들도 얻기 힘든 빨간명찰과 팔각모를 쓰고 지역 지킴이로 나서게 되었다. 앞으로, 여성 예비군은 평상시에 안보 공감대 확산과 재난 시 봉사활동을 비롯, 향방 작계훈련 시 훈련에 참여하게 되고, 전시 환자 응급처치 등 작전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해병대는 지난 25일 백령도 지역의 기존 여성 예비군 소대에 12명의 인원을 보강해 확대하였으며, 이번에 2사단(교동면대 1개 분대)과 연평부대(연평면대 1개 소대)가, 오는 8월 3일에는 교육훈련단이 위치한 포항(지역 동대 총 4개 소대) 등 3곳에서 해병대 여성 예비군이 창설될 예정이다. 한편 교동면대 여성 예비군 분대장인 전학현씨(49세, 여)는 “단체를 만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단체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중요하기에 지역 첫 여성예비군으로서 부끄럼 없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