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전남도에 통보 조선시대 관아와 향교의 특징 잘 보여 줘
‘나주목 옛 관아와 향교’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나주목 옛 관아와 향교’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키로 예고됐음을 도에 통보해 왔다. 옛 고을의 관아 및 향교는 이번 전국적으로 모두 6개소가 지정?예고됐는데, 조선시대 지방행정 및 교육기관의 입지조건과 건축적 양식이 담겨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주시에 있는 ‘나주목 옛 관아와 향교’는 나주가 조선시대 전라도에서 전주부(全州府) 다음으로 큰 고을이었던 만큼이나 객사인 금성관도 다른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웅장한 규모와 격식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청(중앙부) 부분만 남아 있고 동.서익청은 없어졌던 것을 발굴조사 등 원형을 고증해 지난 2005년에 서익청을 복원했고, 동익청은 복원공사 중에 있다. 또, 동헌 등 많은 관아건물이 없어졌으나 목사가 살던 내아와 관아의 정문인 정수루는 남아 있어 관아의 옛 모습 및 위상을 조금이나 느끼게 하고 있다. 나주향교는 현재 보물 제394호로 지정된 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과 동.서재는 발굴조사 결과, 유구확인을 통해 지난해 복원한 것으로 다른 향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11칸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향교의 배치는 강학공간이 뒤에 있고, 제사공간이 앞에 있는 ‘전묘후학’의 형태로 조선시대의 향교건축 형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향후 나주목을 읍성과 함께 사라진 관아건물을 연차적으로 복원해 조선시대 옛 고을의 모습을 되살려 문화체험 및 교육, 관광의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를 거친 뒤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