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중인 CGI프로젝트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애니2000(대표 원정환)의‘와라와라뚝딱(알록달록크레용)’이 지역 방송사의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애니2000과 KCTV광주방송은 13일 오전11시30분 광주센트럴관광호텔 연회장에서 시의회 김성숙 교육사회위원장, 광주광역시 김효성 문화산업과장, (재)광주정보ㆍ문화산업진흥원 김영주 원장 등 문화콘텐츠 분야 지역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제작에 대한 투자협약 체결 조인식을 갖고 향후 콘텐츠 제작에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애니2000의‘와라와라뚝딱(알록달록크레용)’은 20분짜리 총13편으로 구성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약 12억원 규모로 제작된다. KCTV광주방송은 먼저 1억원을 투자하고 이밖에 공동기획과 포스트프로덕션, 방송, 마케팅 등을 진행하면서 추가 투자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지역 토종 콘텐츠제작업체에 대한 지역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애니2000 원정환 대표는“KCTV광주방송의 투자과정에서 (재)광주정보ㆍ문화산업진흥원이 구축한 제작지원시설을 활용해 CGI 전문인력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력이 제작에 참여하는 CGI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 등 중앙 콘텐츠 제작업체와 비교, 열악한 인력수급과 기술력 등 제작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 광주시의 인력 양성프로그램과 제작지원사업이 투자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김효성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우리 시가 추진 중인 사업에 지역업체의 투자가 이뤄져 지역의 다른 업체나 수도권 업체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시는 문화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CGI사업외에 기획창작스튜디오‘특성화브랜드사업ㆍ스토리텔링인력양성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와라와라뚝딱(알록달록크레용)’을 제작한 애니2000은 방송 애니메이션과 모바일콘텐츠제작업체로 2001년 KBS 우수외주제작사 선정, 2002년 한국방송대상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KBS '학교야 놀자‘와 ’TV 동화 행복한 세상‘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와라와라뚝딱(알록달록크레용)’은 팝업북 세상에서 장난꾸러기 아기요정들이 펼쳐가는 신나는 색채놀이 3D 디지털애니메이션으로, 오는 11월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CGI 활용 인프라구축 사업'(컴퓨터형성이미지, Computer Generated Image)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분야이며 10여년간 총사업비 366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영화ㆍ애니메이션ㆍ게임ㆍ광고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컴퓨터그래픽을 산업화하려는 것으로서 시설ㆍ장비구축, 제작지원, 인력양성을 패키지로 묶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해‘와라와라뚝딱’<(주)애니2000>,‘바이러스 캅’<(주) 소프트미디어>,‘스마일시티’<(주)픽셀플레넷> 등 3개 프로젝트를 제작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하여 현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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