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제기한 용산 참사 여론몰이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가 자체 조사결과를 밝혔다.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의 이 모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경찰청 관계자에 이메일을 보낸 것은 맞다고 밝히면서 비록 개인 아이디어차원이지만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해 이모 행정관에게 구두로 경고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개인적 메일일 뿐 공식 문건이나 지침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도덕성 실추를 우려하며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다. 당초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던 경찰도 지난 3일 이메일을 받았다고 시인했지만 개인적인 메일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서울경찰청에도 이메일을 보냈다는 의혹을 추가 제기했고,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청와대가 솔직히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개인적 차원의 일로 확인됐다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여야는 오는 1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