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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신안중공업과 조선소 투자협약 체결
  • 박경석
  • 등록 2005-12-26 0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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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조선, 대한조선 이어 3번째 중형 조선소 유치-
전남도가 대한조선, 고려조선에 이어 전남의 3번째 중형조선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고길호 신안군수는 22일 도청 상황실에서 신안중공업 윤성현 사장과 신안군 지도지역에 중형조선소를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신안중공업은 대한조선, 고려조선에 이은 전남의 3번째 중형조선소 유치로 전남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형 조선산업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안중공업은 이에 따라 우선 1단계로 3만7천평 부지에 740억원을 투자해 중형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며 고용인원은 1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중공업은 이미 3만9천평의 부지 매입과 농공단지 승인절차를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 승인 및 공유수면 매립면허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내년 2월이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형조선소가 착공에서 준공까지 대략 1년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신안중공업은 2007년 하반기까지 조선소 건립을 완료하고 오는 2008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박건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안중공업은 앞으로 1단계 3만7천평 개발과 병행해 추가로 26만평 규모(투자금액 1650억원)의 2.3차단지 개발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신안 지도지역이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중형선박산업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윤성현 신안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체결식에서 투자배경 설명을 통해 “이미 지난 7월 이탈리아 선사인 오구스타사와 2만5천톤급 오일․캐미칼탱거(Oil/Chemical Tanker)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고, 현재 이탈리아의 마르나비사와 동형선 4척에 대한 선수금 지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협의 중에 있다”며 “이는 신안중공업 1년분의 일감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향후 해외 선박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전남도와 신안군의 전폭적인 행정지원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신안중공업은 1~5만톤급 탱커 및 컨테이너 위주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공장가동 3년 후부터는 연간 12척이상의 선박 건조를 목표(4억2천만불)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영 지사는 협약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본격적인 조선입지 개발이 착수되면 공사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남도와 신안군이 협력해서 신안중공업의 중형조선소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지사는 “2-3단계 사업으로 26만평의 지방산업단지를 추가 개발한다면 진입도로, 전력 등 기초 인프라 시설에 대해서도 신안군과 협의,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지원의지를 피력했다. 그 동안 전남도와 신안군은 신안중공업을 유치하기 위해 입주예정지 인근 3만9천평의 부지를 매입하는데 토지소유자와의 중재역할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벌여왔다. 또 공유수면 매립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변경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해양수산부가 사업예정지에 대해 “‘전남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관련 서류를 반려하는 등 공유수면매립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다는 것. 그러나 전남도와 신안군은 해수부 관계관 및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들을 수 차례 방문해 전남 조선산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설득활동을 벌인 결과, 우여곡절 끝에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변경승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런데 도는 조선산업 육성이 ‘전남 10대 핵심산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임을 감안, 이번 신안중공업 유치는 전남지역 중형조선 클러스터 구축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 도가 유치한 해남 대한조선, 진도 고려조선, 신안 신안중공업 등 3개의 중형조선소와 대불산단에 입주한 현대미포를 비롯한 150여개의 조선기자재 업체가 상호 협력관계를 통해 조선산업을 발전시킬 경우 향후 약 6000여명의 신규 고용인력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전남 조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전남도의 조선산업 육성전략에 힘입어 대불산단은 오랜 부진을 떨쳐내고 활력이 넘치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분양실적을 62%까지 끌어 올리는데 조선기자재 업체가 견인하고 있다. 최근 대불산단 조선 기자재 업체의 입주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은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대불산단 조선기자재 업체 연도별 입주현황 (‘02) 3개 업체→(‘03) 6개 업체→ (‘04) 23개 업체→(‘05.12월) 26개 업체 한편 도는 해남, 신안, 여수, 고흥 등에 중형 조선업체 추가 유치를 위해 내년 1월에 중형조선소 타당성 분석 용역을 시행하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선업 진출 희망 기업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조선산업 육성의 필수 전제조건은 지역 내 조선 전문기능인력 양성, 기술개발 등을 담당할 ‘R&D센터’ 설립이라 판단하고 우선 7억원의 국비를 포함한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08년까지 목포 기능대에 위탁, 연간 450여명 수준의 조선기능인력(용접공, 취부공, 배관공 등)을 양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R&D 기능, 인력양성, 마케팅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조선산업 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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