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7부터 철거작업 시작, 지하통로와 연결한 조경시설공사 등 추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3가 20-2번지 옛 한국은행 광주지점 건물을 36년만에 철거하고 그 자리에 도심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21세기 푸른광주 건설로 환경모범도시조성을 통해 문화수도기반을 튼튼히 다져가는 푸르고 아름다운 녹색공간을 만들어, 도심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쉼터 도심공원의 조성 사업을 7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금남로에 위치한 최초의 도시중심가로변 공원으로서 청소년 등이 다양하게 이용하고 상징성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장기간에 걸쳐 학술용역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공원을 조성코자 오는 9월 7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옛 한국은행 건물이 본격적으로 철거된다. 공원조성사업은 부지 1천56평에 부지매입비 143억원과 공사비 22억원 등 모두 165억원이 투입돼 2006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공원 내 수목식재는 낙락장송 50여 그루와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광주, 전남 지역의 전통수종을 비롯해 모두 20종 4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속의 푸른숲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하철과 금남·충금지하상가와 공원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를 뚫어 벽면에 폭포를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친수공간도 만들고, 공원 내에는 공연이 가능한 소규모 원형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공원 내에는 광장(111㎡)을 조성하여 각종 야외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고, 광주의 명산인 무등산의 서석대 이미지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4.6m 높이의 벽천을 만들고, 또한 광주의 중심 금남로, 중앙로가 만나는 중요지점으로서 빛고을을 상징하기 위해 LED(발광다이오드) 경관시설을 계단에 설치해 지하도와 연결된 야간경관의 명소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그 자리에 옛 한국은행 건물이 있었던 곳임을 알 수 있도록 건물은 해체하되, 보도와 연접한 지하 벽체와 기둥 2개를 남겨두고 "시간의 벽"을 만들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대비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공원시설의 상징적 조형물로 활용할 방침이며 거기에 철거 배경을 설명하는 준공 표지석 등도 남겨 역사성을 보존할 계획이다. 이번에 철거되는 한국은행 건물은 지하1층 지상3층의 사무실과 지상2층의 변전실 1층의 발전실 등 연면적 1,200평 규모다. 아울러, 시민들과 금남·충금지하상가와 지하철 이용자들이 금남공원을 쉽게 찾고 이용 할 수 있도록 지하연결 통행로를 만들면서, 장애우들을 위한 휠체어리프트카 등의 편의시설을 현대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광주시 조용진 환경녹지국장은 옛 한국은행 부지 "금남근린공원”은 모든 시민들이 삭막한 도심속에서 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푸른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2006년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원조성에 박차를 가하여 문화수도 광주에서 제일의 도심속 관광명소가 되도록 가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