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은 8월1일 정례조회에서, 상무지구와 유덕동 일대의 악취발생원으로 지목받고 있는 위생처리장(분뇨처리장)과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사업소에 대한 이전을 검토하도록 해당부서에 지시했다. 박광태시장은 최근 분뇨처리장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둘러보고 상무지구에 대규모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무진로 개통으로 유덕동 주변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시설을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 악취를 저감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두 시설에 대한 이전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날, 위생처리장은 광주제1하수처리장안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광주제1하수처리장안으로 이전하여 지하에 설치하는 방안과 함께 자치구별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포함한 T/F팀을 구성하여 동시에 검토하도록 했다. 그동안, 위생처리장과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사업소는 상무지구와 광주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여름철이면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상무지구 주민과 인근 유덕동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사업소는 금년 1월부터 시행된 직매립 금지이후 시설용량을 초과하여 과다하게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야적해 놓고 있어 악취발생원으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 박광태시장이 이와 같이 지시한 배경은, 현재 분뇨는 위생처리장에서 1차 처리후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여 최종 처리하고 있고, 음식물쓰레기도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침출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이송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을 한 곳으로 집중하여 현대식 시설로 설치하면 악취차단 효과는 물론, 시설의 운영면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위생처리장과 음식물사료화사업소가 이전하게 되면 현재의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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