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산 해미읍성에서 펼쳐진 2005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에서 조선시대 전통 의상을 선보인 역사패션쇼와 조선시대 병영 모습을 재현한 진법훈련.군사행렬이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산시와 서산문화원으로부터 용역을 맡은 동국대학교(책임연구원 이준엽 관광대학교수)가 제출한 축제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설문대상 전체 응답자 604명중 24.6%인 148명은 가장 인상 깊은 축제 프로그램으로 성곽 레이저쇼를 겸한 역사패션쇼 꼽았다. 또 충청병마절도사의 지휘아래 펼쳐진 진법훈련과 전투시범을 재현한 군사훈련이 18.8%를 보였고 조선군사 복장을 착용한 관광객 300여명이 13㎞구간에서 펼친 군사행렬이 15.9%를 차지해 각각 인기순위 2,3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조선시대 운동회, 입영전야,충청병마출정식, 무림고수 선발대회, 송사재현, 천주교 추모행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 방문 동기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57.3%인 346명이 ‘전통 문화를 체험하기위해 방문했다’고 답해 이번 축제가 조선시대 군(軍)의 생활상과 전통 문화를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14만4000여명 보다 20%정도 늘어난 17만3600여명이 찾았고 지역주민과 외지 관광객을 포함해 축제 때 이들이 쓴 1인당 지출액을 감안할 때 57억5300여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가져다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번 행사중 관광객들은 교통혼잡과 휴식공간부족, 축제관련 기념품 빈약, 현금자동지급기와 급수시설 등 편의시설 부족을 불편 또는 불만족 사항으로 제시해 보완 및 개선 과제로 남겼다.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된 해미읍성병영체험 축제의 종합 성적표를 토대로 세계 무대에 내 놔도 손 색이 없는 국제문화관광축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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