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청원군 오창면 각리 오창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사상 최대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이원종 충북지사는 지난 17일 유럽 최대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독일 마인츠시 쇼트사가 오창단지에 3억5000만 유로(5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충북도가 유치한 외국자본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이며 2001년 이후 독일의 국내 연평균 투자규모(3억7000만달러)에 맞먹는 것으로 독일 제조업체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트사는 내년 3월중 오창단지 31만㎡(9만4000평)의 부지에 공장 건설을 착수, 2006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쇼트사는 오창 한국공장에서 만든 유리기판을 세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 LCD, 대만 LCD 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충북도는 쇼트사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해마다 1000여 명의 고용으로 200억원 이상의 임금 소득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오창단지는 반도체 부품 생산업체인 스템코와 린텍코리아, 디스플레이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JSR와 MTM옵틱스, DVD디스크를 생산하는 유텍미디어 등 다양한 업종의 외국계 기업에 이어 쇼트사까지 입주하게 돼 첨단 신소재 산업의 국내 거점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쇼트사는 지난 1884년 유리전문 제조회사로 출발해 첨단 신소재 분야로 진출하면서 광학재료 및 부품과 태양전지·홈웨어·전자·의료기자재를 세계 37개 국가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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