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기계류의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올 들어 전북지역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17일 군산세관이 집계한 ‘2004년 11월말 전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수출은 38억2천359만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가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22억8천977만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해 무역수지는 15억3천382만불 흑자를 기록했다.이처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북지역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와 기계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8%와 61%가 늘어나는 등 큰폭으로 증가한데 힘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환율 하락(월화절상) 등의 이유로 수출의 감소세가 예상됐으나 지난달에 비해 6.2%가 증가했으며, 앞으로 환율이 1천50원대 이하로 2개월 정도 지속될 경우 환차손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국가별(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자동차 수출에 힘 입어 미국에 대한 수출이 85%로 증가했으며, 전체 품목별로는 동구권(396%), 중동(113%) 순으로 100% 이상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국가별(지역별) 점유율은 중국(19%)과 동남아(15%), EU(15%),미국(14%), 중동(11%) 순으로 10%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수입역시 수출에 사용되는 원자재와 자본재 등 수출용 물품수입의 성장에 힘 입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입이 수출의 성장에 힘 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증가했으며, 업체의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철강제의 수입이 33% 증가했다.이는 철강재·원목·사료·옥수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물품과 특히 국내에서 제조·가공 후 수출하기 위한 수출용 물품의 수입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지역)별 점유율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4억4천758만불로 19%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16%)과 중남미(16%), 미국(14%), EU(12%), 동남아(10%) 순으로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품목과 용도별로 보면, 수입 후 수출에 사용되어지는 수출용 물품의 수입이 35% 증가했으며, 내수용 물품의 수입은 20% 증가에 그쳤다.특히, 중국의 고성장에 따른 원자재의 해외 수요증가 및 업체의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철강제의 수입이 149% 증가하는 등 자본재의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26%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귀금속과 보석류 수입은 감소(8.5%) 했으며, 자동차부품과 옥수수, 기계류 등이 30% 증가를 보이고 있다.세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의 경기가 회복되고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른 해외수요 확대도 수출증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수출단가 적용으로 수출품목의 가격이 상승되고, 국내경기 침체로 업체들이 수출에 주력하는 것도 수출액 증가의 원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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