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의 자녀가 올해 취학 대상자 입니다. 고지하는 날까지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고흥군이 각종 행정안내 및 민원처리 유무, 군정홍보 등을 전화를 통해 서비스하는 ‘행정정보 전화 자동안내 시스템’을 도입, 눈길을 끌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 26일 “취학아동 대상자 통보나 영세민의 지원안내, 재해대비 등 각종정보를 주민에게 일반전화나 휴대전화를 이용, 음성 또는 문자메시지로 전하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 각종 민원서류 발급 유무 및 의료급여증 교부와 영·유아 예방접종 등 행정정보, 민방위 교육통보와 태풍 등 재해발생 안내, 군정홍보 등이다.
일부 자치단체가 민원처리 유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주는 경우는 있어도 전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 도입은 처음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3만6천가구에 달하는 전 군민 전화번호 입력작업을 완료했으며 이장과 부녀회장 등은 휴대전화 번호입력도 마쳤다.
공무원이 업무 처리과정에서 해당 주민에게 통보할 내용이 생길 경우 이 시스템을 이용, 알려주게 된다.
특히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재해발생과 병충해 방제 등 긴급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500여명의 이장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각 마을에서 안내방송을 하도록 하는 등 비상체제를 갖췄다.
고흥군 관계자는 “전 군민의 20%가 넘는 노인들에게는 음성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실시로 대민행정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