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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철새 관광지로 뜬다
  • 최문한 기
  • 등록 2004-0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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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진객 장관′ 입소문 타고 줄이어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일대 철원평야가 철새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현재 철새를 구경하기 위해 철원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1만9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3000여명보다 600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요즘 철원지역에는 평일 500∼600여명, 주말에는 1200∼1300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이 겨울 진객을 관찰하고 있다.
이같이 철새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철원지역이 국제적으로 희귀종인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와 203호 재두루미, 독수리, 쇠기러기 등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일대가 조류독감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일반인의 탐조활동을 통제한 결과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철새를 보려는 관광객이 증가하자 철원군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하루 네차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고석정 전적관을 출발해 독수리와 두루미 서식지인 토교저수지와 삽슬봉 일대를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는 매일 오전 7·9·11시, 오후 2시 네차례 운행되고 있으며, 철새 서식지를 모두 보는 데는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또 관광객들을 위해 철새 전문 아르바이트생 등 모두 11명의 안내 도우미가 철원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철원군은 민통선 일대에 위치한 안보관광지와 함께 철새 보고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매년 급증하자 오는 11월부터 4개월 동안 가칭 ‘철새 탐조기행’ 축제를 개최할 계획을 세워 세부적인 행사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철원군은 토교저수지와 삽슬봉 인근 지역에 철새 탐조를 위한 대형 망원경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철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식지에서 떨어진 지점에 주차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철새 탐조기행 기간내 2∼3일 동안은 철새를 주제로 한 사진전과 세미나 등을 개최해 철새 도래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철원지역이 새로운 철새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주민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철새 탐조기행 행사를 마련하기로했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평야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1000여마리와 독수리 400여마리 등 모두 20여만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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