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87살 이기훈 씨의 한 달 소득은 노인 일자리를 통해 버는 29만 원이 전부다. 하루하루 끼니를 해결하기도 버거운 상황이지만, 집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 보장 혜택은 받지 못한다.
이 씨처럼 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무료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냥드림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기본 물품은 즉석밥과 라면 등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식료품으로 구성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한 푸드마켓이나 노숙인 대상 무료 급식소와 달리, 첫 방문 때는 별다른 조건 없이 식료품을 제공한다. 복잡한 절차 없이 당장 급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필요한 지원을 파악한다. 이후 지자체 복지 담당 부서와 연계해 추가 지원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시범 운영 두 달 동안 그냥드림을 이용한 사람은 3만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70명은 긴급 지원금 등 추가적인 복지 혜택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부터 현재 전국 100곳가량인 그냥드림 사업소를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