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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 체계 손질…병원 섭외, 구급대 대신 정부가 맡는다
  • 장은숙
  • 등록 2026-01-21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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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광역상황실 컨트롤타워화…광주·전남서 시범 도입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응급 환자 앞에서 병원을 상대로 전화를 돌리는 119 구급대원의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문의하지만 병원들의 거절이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안의 핵심은 현장 구급대원의 병원 섭외 부담을 줄이는 데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환자 중증도 분류에서 2단계인 ‘긴급’ 이상일 경우, 병원 선정과 수용 문의를 구급대원이 아닌 복지부 산하 ‘응급의료 광역상황실’이 전담한다.


광역상황실은 현재 전국 권역별로 6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동안은 병원 간 환자 ‘전원’ 시 조정 역할을 주로 수행해 왔다. 복지부는 앞으로 광역상황실을 응급환자 이송과 병원 간 전원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상황실에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은 지역 병원과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있어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병원 선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송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환자를 우선 받아 응급 처치를 시행하는 ‘우선 수용 병원’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해당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추진을 지시했으나, 전면 시행이 아닌 광주·전남 지역부터 시범 사업 형태로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소방청이 광역상황실은 현장 응급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중증 환자는 사전 지정 병원으로 별도 문의 없이 이송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각 병원 응급실의 수용 가능 여부와 의료 자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체계가 우선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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