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돼지 4백 마리를 키우는 충남 당진의 한 축사다.
일주일 사이 돼지 6마리가 잇따라 폐사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같은 우리에서 키우던 돼지 14마리도 감염된 상태.
모두 지난 4일, 경남 합천의 종돈장에서 들여온 어미 돼지들로 확인됐다.
치료제도, 백신도 없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2019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뒤 강원과 경북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확산해 왔는데 충남에서 발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의 돼지는 모두 매몰처분됐다.
충남은 돼지 240만 마리를 사육하는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만큼, 긴급방역 조치에도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발병 농장과 직간접적 역학관계가 있는 곳이 전국에 7백 곳이 넘어 확산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내일(27일) 오전 9시까지 전국 돼지농장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