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만 년이 넘는 긴 잠에서 깨어난 에티오피아 화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연기 기둥에 당황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웅성거린다.
현지시간 23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에 있는 하일리 구비 화산이 만 2천 년 만에 분화했린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산재 기둥이 최대 14k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산재 구름은 홍해를 넘어 이웃 나라인 예멘, 오만은 물론 인도와 파키스탄까지 퍼졌다.
이에 인도 항공사들은 화산 주변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화산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이례적이라면서도, "마그마가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이 남아 있다면 만 년 동안 잠들었더라도 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