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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세계유산에 한 걸음 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 장은숙
  • 등록 2025-11-14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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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어제(13)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Sites of the Wartime Capital)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하 피란유산)’2023516일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됐고, 작년(2024)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처음 신청하였으나, 한차례 보류된 바 있다.

어제(13) 오후 2시 진행된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이하 회의)에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이 직접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위한 피티(PT) 발표를 하면서, 작년(2024) 회의 때 보류된 사항을 충실히 보완한 부분과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2024년 당시 회의에서는 구성유산 추가 검토 구성유산 간 연계성 부족 유네스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와 유산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관리계획 등 서술 보완을 주 내용으로 하는 보류 결정이 있었다.

 

이번 신청은 작년과는 달리 피란유산 2곳이 추가된 11*의 유산으로 구성되었고, 유네스코가 제시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와 문화유산위원회의 제안사항 보완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졌다.

* 구성유산 11: [기존 9] 경무대(임시수도대통령관저), 임시중앙청(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부산기상관측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유엔묘지(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추가 2] 영도다리(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

 

시는 [추가적 연구 시행] 부산연구원의 연구협력사업’, ‘국가유산청 잠정목록 연구지원사업의 심화연구 등 진행 [구성유산 추가] 관련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성유산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한 뒤, 2개 구성유산 추가 [구성유산 간 연계성 강화] 피란수도와 관련된 서사구성으로 구성유산들의 연계성 서술 강화 [보호 관리 계획] 유산별 보호관리방안의 제시와 시의 유산보존을 위한 그간 노력과 의지 강조 등 내용을 추가·보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유네스코의 중점적 가치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와 한국전쟁기 수많은 피란민을 품고 정부를 유지했던 역할 외에도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 평화를 위한 가치, 국제 연대의 정신을 현재까지 계승했다는 상징성과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 당위성을 강조했다.

** 탁월한 보편적 가치: 특정 유산이 국가적 경계를 초월하여 인류 전체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문화적·자연적 의미를 지니며,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것

 

그 결과, 이번 회의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증명하는 유산이자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지나는 유산'으로서 국내 전문가들에게 다시금 인정받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시는 이번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에 따라 유네스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 등의 후속 절차를 이행할 예정으로, 신청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차근차근히 밟아 갈 예정이다.

* 예비평가 :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도상의 절차로 등재신청서의 완성도와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 높이기 위한 과정, 전문자문기구(ICOMOS)의 서면 평가가 이루어짐

 

현재 국내 잠정목록 유산 14건 가운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유산은 지난 3월에 선정된 양주 회암사지유적과 부산시의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2건이다.

국가유산청은 국내외 절차 진행에 따라 최종 등재를 위한 후보를 선정하고 등재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여가게 된다.

세계유산 등재절차

(국가유산청·유네스코) 잠정목록 (국가유산청) 우선등재목록 선정 (유네스코) 예비평가

(국가유산청) 등재신청후보 선정 (국가유산청) 등재신청대상 선정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네스코) 현지실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

 

또한,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남아있는 국내외 절차의 진행을 위해서 세계유산 등재에 걸맞은 요건 충족과 유산별 체계적인 보존관리 강화 등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기회 강화, 관할구 및 관계기관 등과도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세계유산 등재추진은 국내 최초 근현대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피란민들을 품어 대한민국을 지탱한 우리 부산을 국제 연대와 협력, 평화의 상징으로서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랜 노력의 결실인 이번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계기로 부산 시민과 함께 피란수도 부산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계속 지켜가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될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도 이러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고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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