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늦가을 단풍이 진 종묘를 찾은 김민석 총리, 초고층 재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주변 경관을 살펴보며 '세운4구역' 개발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총리는 서울시의 "근시안적 단견"이라며 제도적 방책 마련과 함께 공론화 절차를 예고했다.
종묘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왜곡된 정치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이대로 세운상가 일대를 방치하는 것이 과연 종묘를 위한 일인지 냉정하게 봐달라"고 맞받아쳤다.
서울의 발전 방안을 두고 총리와의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최근 대법원은 서울시가 종묘 경계 100미터 밖 건축 규제 조항을 삭제한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서울시가 재개발 추진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자, 정부에 이어 총리가 직접 나서 제동을 걸기 위한 여론전에 나선 상황.
종묘 앞 재개발을 둘러싼 총리와 서울시장 간 이례적인 충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전초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