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용 데이터보다 수급이 어려운 피지컬 AI용 데이터 생산·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조사
  • 장은숙
  • 등록 2025-11-10 11:19:09

기사수정
  •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중국


▲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도 비전 센서, 동작·제스처, 로봇 제어· 상호작용, 시뮬레이션과 공간 데이터 등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중국이 주도하는 AI·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현황’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로봇 전문가들은 데이터 기반의 학습·훈련과 AI 모델 고도화에 집중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글로벌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텐센트 투자로 명성을 얻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은 상하이에 대규모 데이터 수집 공장을 구축하고 고품질 실세계 데이터를 생성해 내고 있다.

애지봇은 지난 2023년 상하이에 세운 데이터 수집 공장에 로봇 약 100대를 투입해 인력 200명과 함께 하루 3만∼5만 건의 데이터를 축적한다.

애지봇은 실세계 데이터를 포함한 오픈소스 데이터셋 ‘애지봇 월드’를 지난해 공개했는데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용 파운데이션 AI 모델 ‘아이작 그루트 N1’ 학습에 쓴 실세계 데이터 80%는 이 데이터셋에서 얻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이 늘어나고 특히 제조 부문 공장으로 확산하면 실제와 합성 데이터를 포괄한 피지컬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는 나아가 수많은 공장의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행하는 ‘신 산업혁명’을 꿈꾼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뿐 아니라 관련 인재 보유에서도 우위가 있다.

지난해 중국 대학의 로봇 관련 전공 재학생 수는 58만 명을 넘었고, 이는 전 세계 로봇 관련 전공자의 42%를 차지했다.

국내의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확보는 아직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피지컬 AI 글로벌 동향 및 대응 전략’ 보고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개방 사이트 ‘AI 허브’가 국내 로보틱스·자율주행 연구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지만, 환경의 다양성·국제 호환성에서 제한적이고 실시간 데이터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자율주행·로봇·헬스케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로봇 행동 데이터, 센서·환경 데이터 등 심층 데이터셋의 단계적 구축과 개방이 필요하다며 구축된 데이터는 항만·공항·병원·스마트 건물 등 거점의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과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6.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