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11일 경기도 포천에서 공수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원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군에 사는 김모(61)씨가 공수병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이 사육하던 개와 이웃집 진돗개가 싸우는 것을 막다가 진돗개에게 눈 부위를 물려 서울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지난 8일 공수병 증세로 다시 입원했으나 중태다.
공수병은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려 발생하며 의식이 혼탁해지고 물을 두려워하는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국립보건원은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보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광견병이 주로 발생하는 경기도 및 강원도 북부지역 주민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1명의 공수병 환자가 발생,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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