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자 평화 구상’을 받아 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안 거부 조
  • 윤만형
  • 등록 2025-10-01 10:54:55

기사수정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평화 구상’을 받아 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를 거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마스의 한 고위인사는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이스라엘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익은 무시했다”고 평가했다.

이 인사는 특히 하마스가 무장 해제와 무기 반납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무장 해제와 무기 반납은 예전부터 각종 협상 테이블에 올랐던 방안.

그러나 하마스는 조직의 정체성과 같은 무장 저항을 포기할 경우 내부 반발과 가자지구에서의 영향력 감소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거부해왔다.

또한 하마스는 아랍 국가 등을 중심으로 국제안정화군(ISF)을 만들어 가자지구의 치안과 국경 안보를 맡기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72시간 이내에 생존·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질은 하마스가 지닌 유일한 협상 카드이기 때문.

이스라엘이 인질을 넘겨받은 뒤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불신도 적지 않다. 실제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동의한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계속 주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을 이끄는 이즈 알딘 알하다드는 트럼프 구상을 거부하고 항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마스 입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무작정 반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상을 거부할 경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럼프 대통령도 전쟁이 계속된다면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마스가 외교적으로 고립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일제히 환영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가자지구 주민들의 여론도 하마스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2년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선 하마스가 트럼프 구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지닌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언론인 파티 사바흐는 BBC에 “가자지구 주민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고, 지금 당장 휴전을 원한다”며 “설령 트럼프 구상이 이스라엘의 이익을 대변하고 함정이 있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지금까지 6만6천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